‘제퍼슨 37점’ LG, 선두 모비스 꺾고 9연승

입력 2015.01.27 (20:56)

수정 2015.01.2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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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창원 LG가 울산 모비스를 선두 자리에서 끌어내리며 파죽의 9연승을 내달렸다.

LG는 27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81-74로 이겼다.

올해 치른 9경기를 모두 이긴 LG는 21승20패가 되면서 4위 고양 오리온스(22승18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공동 6위 부산 케이티, 인천 전자랜드(이상 19승21패)와도 1.5경기 차이다.

반면 모비스(29승10패)는 4연승 도전에 실패하면서 1위 자리를 이날 경기가 없던 서울 SK(30승10패)에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경기 내내 모비스에 근소한 점수 차로 끌려가던 LG는 경기 종료 6분54초를 남기고 김영환의 3점포로 64-6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종규의 2득점으로 간격을 벌린 LG는 73-71로 앞서던 경기 막판 데이본 제퍼슨의 연속 4득점으로 77-71로 훌쩍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때 남은 시간이 2분38초였다. 다시 수비에 성공해 공격권을 잡은 LG는 김종규가 종료 1분05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8점 차를 만들었다.

모비스는 송창용의 3점슛으로 5점 차로 추격했으나 LG 제퍼슨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승리를 지켰다.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이때 5반칙으로 퇴장당해 추격할 힘을 잃었다.

LG는 크리스 메시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제퍼슨이 40분을 모두 뛰며 37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김종규도 16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고 김시래 역시 5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공격 조율에 앞장섰다.

김진 LG 감독은 "선두 팀을 잡아 오늘 승리는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시즌을 치르는 데 있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더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4점 앞서고 있던 4쿼터 초반에 수비 관련 지시를 하려고 타임아웃을 부른 것이 패착"이라며 "우리 흐름에서 내가 타임을 부르는 바람에 그것을 이어나가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모비스에서는 라틀리프가 2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문태영도 16점을 보탰으나 30분54초를 뛴 양동근이 무득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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