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가 소득 수준에 제한없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수익을 은행과 나눌 수 있는 연 1%대의 초저금리 대출상품을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3월에 첫 선을 보이는데, 올해는 3천가구가 대상입니다.
오수호 기자가 자세히 안내해드립니다.
<리포트>
정부는 2년전, 주택기금에서 돈을 빌려 집을 산뒤 수익이나 손실을 주택기금과 나누는 공유형 모기지를 선보였습니다.
20년동안 연 1.5%의 초저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릴 수 있어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무주택 기간이 5년을 넘어야 하고 부부합산 연소득이 6천만원 이하여야 해 혜택을 본 사람은 만 여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이OO(직장인) : "맞벌이를 하다보면 소득제한에도 걸리고 요즘 서울 집 값 계속 오르고 있는데 그 제한에 맞추기가 쉽지 않고.."
정부가 이런 까다로운 제한을 없앤 은행대출 상품을 이르면 3월 우리은행을 통해 내놓기로 했습니다..
무주택기간과 소득 제한등 자격요건을 폐지했고 1주택자도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구입주택도 공시가격 9억원이하, 전용면적 102제곱미터이하까지 확대했습니다.
집값의 70%까지 20년 또는 30년 동안 대출해 주며, 연 1%대의 초저금리는 7년까지만 적용합니다.
7년이 지나면 감정평가를 통해 주택 가격 상승분을 은행과 정산합니다.
<인터뷰> 김홍목(국토교통부 주택기금과장) : "3천호 정도에서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저희가 모니터링 해서 내년부터 확대 여부를 결정할 생각입니다."
정부는 기존 '공유형 모기지'도 수도권과 광역시뿐 아니라 인구 50만 이상 도시 6곳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