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전략 종목 ‘매스스타트’, 평창 금 노린다

입력 2015.01.27 (21:53)

수정 2015.01.27 (22:38)

<앵커 멘트>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 스타트는 떼 지어 출발한 선수들이 쇼트트랙처럼 자리싸움을 벌이는 이색 종목인데요.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확률이 높아 우리나라의 새로운 전략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무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마치 마라톤을 하듯 늘어섭니다.

두 명이 출발선에 서는 일반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와는 사뭇 다른 매스 스타트입니다.

트랙 16바퀴를 도는 동안 쇼트트랙처럼 자리싸움이 치열하다보니 넘어져 이탈하는 선수도 속출합니다.

<인터뷰> 김관규(빙상연맹 경기이사) : "쇼트트랙과 같은 전략을 같이 쓰면서 레이스를 해야하기 때문에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을 합쳐놓은 경기라고 보시면..."

매스 스타트는 국제무대에 첫 선을 보인 2011년 동계 아시안 게임부터 우리나라의 메달밭이었습니다.

당시 독보적인 기량으로 우승한 이승훈이 올시즌도 랭킹 1위에 올라있고, 여자부 김보름도 상위권입니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유망주도 많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시 평창에서의 선전이 기대됩니다.

<인터뷰> 김보름(빙속 국가대표) : "쇼트트랙에서 다져진 게 있기 때문에 저희 나라 선수들이 지금 상위 랭커에 있는 것 같고요. 조금도 노력하면 세계 정상에 설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 빙상의 새로운 전략종목으로 떠오른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 스타트.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여부는 오는 4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IOC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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