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모처럼 반가운 소식입니다.
생산과 소비 등 지지부진했던 경기지표들이 지난달 일제히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경기가 바닥을 친 걸까요?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상 최대 수출 기록을 갈아치운 반도체, 파업을 끝내고 정상 궤도를 되찾은 자동차.
이렇게 주력 제조업들이 끌고 밀면서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이 0.9%나 늘었습니다.
증가세가 석달째 이어진데다, 그 폭도 커진 겁니다.
<인터뷰> 최성욱(통계청 경제통계국장) : "주춤하던 경기의 국면들이 12월에 다시 상승 국면으로 턴한 것이 아닌가 판단이 되고요."
소비도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방한의류부터 휴대전화까지 고루 매출이 늘면서 증가폭을 11월보다 더 키웠습니다.
설비투자도 한달 전보다 1.7% 늘었습니다.
특히, 1년 전과 비교하면 14% 가까이 급증한 '깜짝 실적'입니다.
이렇게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두루 호전되면서 현재와 미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유가 하락을 기회로 소비와 투자가 증가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한다면 향후에 경기가 반등될 수 있는..."
지표상 경기 회복세가 기업과 소비자의 심리 회복으로 연결돼야 체감경기도 호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