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친박-비박 갈등 일단 ‘봉합’…불씨는 ‘여전’

입력 2015.02.05 (21:19)

수정 2015.02.05 (22:02)

<앵커 멘트>

비주류 지도부의 전면 등장과 정책 기조 전환으로 고조됐던 새누리당 계파 갈등 양상이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다시 충돌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박 최고위원들이 불참해 당무거부라는 말까지 나왔던 어제와는 달리 오늘 당 회의에는 서청원 최고위원이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 최고위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유달리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당정청은 칸막이 없는 한 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쪽이 물이 새도 피할 곳도, 피할 방법도 없다는 것을.."

<인터뷰>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서로 공격의 모습으로 충돌의 모습으로 비쳐지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공멸이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원내대표 선거이후 당권을 장악한 비주류 지도부와 친박 사이에 전운이 감돌던 분위기와는 대조적입니다.

세가 불리한 친박측이 공격을 자제하는 측면도 있지만 비주류 지도부도 출범초부터 당내 분란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양 진영은 일단 공개적인 갈등을 피하고 있지만 지도부의 정책 기조 수정이 본격화될 경우 정면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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