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또 아동학대…이번엔 ‘바늘’로 찔러

입력 2015.02.05 (21:26)

수정 2015.02.06 (08:03)

<앵커 멘트>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이 끊임없이 터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바늘까지 등장했는데요.

경기도 남양주에서 한 교사가 아이들을 바늘로 찌르는 등 학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피해를 호소한 아이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6명입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의 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4살 아이들의 피부 사진입니다

피가 맺힌 듯한 빨간 자국에서부터 하얗게 아문 흔적까지, 몸 곳곳에서 날카로운 물체에 찔린 상처가 있습니다.

아이와 부모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피해 호소 아동 : "여기 바늘로 콕 찔러서 5분 동안 기다리라고 하고 뺐어"

<녹취> 피해 호소 아동 엄마 : "구멍이 이렇게 났고, 이쪽으로 나왔고. 구멍이 딱딱 두개가 있는 거에요. 뚫었대요. (바늘이 피부를) 들어와서 나왔다는 거지. 여기도 했고, 여기도 했고, 양말까지 벗으면서 다 얘기하는 것에요."

같은 반의 다른 아이도 비슷하게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피해 호소 아동 엄마 : "유치원 가? 그래서 안가. 그랬더니 '그럼 나 내일부터 주사맞으러 안가도 돼?' 이러는 거에요."

아동 전문가와 경찰 입회 아래 진행된 아이들의 진술 내용입니다.

바늘로 찔린 상황과 장소, 이유에 대해서 까지 비교적 정확하고 일관됩니다.

아이들이 지목한 보육교사 한모 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 뒤에도 계속 수업을 진행하다,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CCTV를 분석하면서 1차 소환 조사한 보육 교사를 이번 주 한 차례 더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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