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개통 앞둔 지하철 9호선 ‘지옥철’ 악명…왜?

입력 2015.02.05 (21:41)

수정 2015.02.05 (22:04)

<앵커 멘트>

연장 개통을 앞두고 있는 지하철 9호선은 출근시간에 가장 혼잡한 지하철로 악명이 높습니다.

그런데, 최근 배차 간격이 더 늘어서 아예 '지옥철'로 불릴 만큼,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전 8시 서울 가양역에 열차가 도착합니다.

문이 열리자마자 사람들이 열차 안으로 밀고 들어갑니다.

열차는 순식간에 만원이 됐지만, 다음 역에서 계속 승객이 밀고 들어 옵니다.

<녹취> "조금만 더 뒤로 밀어주세요 .."

출근시간마다 매일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미래(서울 마포구) : "사람들마다 너무 밀착이 돼있기때문에 몸을 움직일수도 없구요 한번 사고가 난다면 대형 참사에 이르지 않을까 "

9호선의 상황은 지난 주말부터 더 나빠졌습니다.

다음달 9호선 2단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시운전이 시작됐는데, 열차 수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운행 구간이 길어져 사실상 열차 운행 횟수가 10% 이상 줄어든 셈이 됐기 때문입니다.

다음달부터 연장 구간 운행이 본격화돼 승객이 추가 유입되면 혼잡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해결책은 열차 수를 늘리는 것이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종성(서울시 도시철도관리팀장) : "차량 구매가 더 필요한 부분이구요.. 저희가 어느 정도 선이 적정하지 현재 재원는 어느 정도인지 검토를 하고 있고"

전동차를 지금 주문해도 현장 투입하기까지는 최소 2년이 걸려 시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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