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6자회담 재개 조건, 중국과 의견 접근”

입력 2015.02.06 (06:19)

수정 2015.02.06 (07:16)

<앵커 멘트>

한중 양국의 6자회담 수석 대표 회담에서 의미있는 성과가 나왔습니다.

우리측 수석 대표가 한미일 3국이 도출한 6자회담 재개 조건을 설명했는데, 중국측과 의견 접근이 이뤄졌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중 양국의 6자회담 수석 대표가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 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미·일 3국이 도출한 6자회담 재개 조건을 중국 측에 설명했습니다.

황 본부장은 문서로 합의를 한 건 아니지만, 중국측과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황준국(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우다웨이 대표와의 협의에서 중국측과도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아울러 중국은 우리의 남북 관계 개선 노력을 적극 지지했습니다."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한·미·일 3국의 입장을 중국이 어느 정도 수용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고위급 교류 단절과 김정은의 5월 러시아 방문 등 북중간의 소원해진 관계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은 우리의 남북 관계 개선 노력을 적극 지지하면서, 북한이 핵실험 등 잘못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데도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인터뷰> 황준국(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북한의 핵 활동을 하루 빨리 멈춰세워야 할 것입니다. 중국도 안보리 결의에 충실한 이행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입장 변화가 감지되면서 6자회담 재개 전망도 어느 정도 밝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북한의 태도 변화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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