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핵심 측근 ‘경질·숙청’…김여정 임신설

입력 2015.02.06 (12:21)

수정 2015.02.06 (12:55)

<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핵심 측근 중 일부가 지시불이행 등으로 최근 숙청되거나 경질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의 임신설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김정은의 평양국제공항 2청사 현지지도에 동행했던 마원춘 국방위 설계국장.

이후 석달째 공식매체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치적 선전용 건설 사업을 전담했던 마원춘이 지시불이행으로 경질됐다고 정보 당국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김정은의 군내 핵심참모였던 변인선 군작전국장도 김정은에게 다른 의견을 제시한 뒤 지난달 숙청된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유일한 백두혈통인 김여정 부부장은 결혼과 임신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왼손 약지에 금반지를 꼈고 굽 높은 구두가 단화로 바뀐 게 그 근거입니다.

최룡해 노동당 비서 아들과의 결혼설은 권력 집중을 꺼리는 김정은의 속성상 사실이 아닐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에볼라 예방을 위한 외국 여행자에 대한 격리는 고위급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당비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등이 외국을 다녀온 뒤 모두 21일간 격리됐습니다.

북한군 움직임과 관련해선 북한이 2013년과 2014년에 걸쳐 전후방에 다연장포 700문을 새로 배치해 수도권과 서북도서 기습타격 능력을 제고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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