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감기 어린이’ 안 질환도 걸려

입력 2015.02.06 (12:47)

수정 2015.02.06 (22:02)

<앵커 멘트>

안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어린이 가운데 상당수가 안질환 증세를 보이기 전 감기를 앓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 자녀가 감기에 걸리면 안질환에도 걸릴 수 있으므로 부모님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리포트>

톈진의 한 종합 병원 안과 병동에 최근 평소보다 환자가 배 이상 늘었습니다.

60%는 어린이 환자로 대부분 감기를 앓은 직후에 결막염 증세를 호소했는데요.

어린이들은 콧물을 훔치고 또, 재채기할 때 입을 막았던 손으로 눈을 비비는데, 이때 감기 바이러스가 눈을 감염시키는 겁니다.

또, 감기로 열이 나면 눈의 저항력이 약해지고 눈물 분비가 줄어들어 세균이 쉽게 번식하는 것도 안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입니다.

약국에서 직접 안약을 구입해 자녀에게 사용하는 어른들이 많은데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의사들은 강조합니다.

<인터뷰> 첸쉐한(톈진의대 병원 안과 전문의) : "OTC(일반의약품) 사용 후 증세가 악화하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처방전 없이도 구입할 수 있는 안약에는 대부분 방부제가 들어 있는데 방부제가 결막을 자극해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게 전문의의 설명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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