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료 개편 재추진…고소득자 부담 늘어날 듯

입력 2015.02.06 (21:01)

수정 2015.02.06 (22:48)

<앵커 멘트>

새 지도체제를 갖춘 새누리당이 정부와 당정협의를 열고, 건강보험료 개편작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건보료 개편안 백지화 방침을 밝힌 지 아흐레 만입니다.

첫소식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첫 당정 협의에서 보건복지부의 일처리를 질책했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서투르게 발표를 연기하면서 오히려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그러한 경우입니다."

<녹취> 문형표(보건복지부 장관) : "정책화하기에는 좀 더 세심하고 꼼꼼한 검토가 필요하고 또 면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복지부의 요청에 새누리당은 불합리한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재추진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정은 기존 개편안을 손질해 올 상반기 중 최종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고소득자의 부담을 늘리고 저소득자의 부담을 줄이는 기존 개편안의 기본 방향은 유지됩니다.

다만 저소득자에게 불리할수도 있는 최저 보험료 도입안은 보완 장치를 두기로 했습니다.

또 기존 개편안의 약점으로 지적된 재정 건전성 문제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조만간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새누리당이 정부의 건보료 개편 재추진을 이끌어내면서 당 주도의 정책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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