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축산단지 홍성서 구제역…농가 비상

입력 2015.02.07 (21:01)

수정 2015.02.08 (08:47)

<앵커 멘트>

구제역이 계속 퍼지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축산단지인 충남 홍성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인구 이동이 많은 설까지 눈앞에 다가와서, 더 걱정이 큽니다.

첫 소식,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돈농가 입구가 통제됐습니다.

돈사 구석구석, 화물차에도 소독약을 뿌립니다.

구제역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돼지 30여 마리가 의심증상을 보여 정밀 검사를 했더니 양성으로 최종 확진된 겁니다.

방역당국은 돼지 2백 마리를 매몰처분하고 농장 반경 3km내 70개 농가, 돼지 15만 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인터뷰> 방역 관계자 : "199마리를 예방적 매몰처분으로 걸린 것도, 안 걸린 것도 묻어버리는 거예요."

문제는 이 일대가 최대 축산단지라는 겁니다.

홍성과 보령의 경계인 이 지역은 돼지만 74만여 마리를 기르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신용욱(충남도 방역계장) : "우선 발생농가 및 인접지역에 대한 돼지 25만 마리에 대해 긴급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민족대이동이 이뤄지는 설을 앞두고 있어 농민들은 불안합니다.

<인터뷰> 마을 주민 : "외지사람 못 들어오게 하려고 경로당도 오늘부터 싹 걸어잠갔어요. 그 전에 한번 구제역 왔을 때도 나가서 소독하느라 보초 서고 그랬죠."

경기도 이천에서도 네번째 소 구제역이 확진돼, 지난해 12월 구제역 발생 이후 지금까지 전국 81개 농가에서 매몰처분된 소와 돼지는 8만3천여 마리에 이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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