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서 관중 수십명 압사…축구 보려고?

입력 2015.02.09 (17:31)

수정 2015.02.10 (10:10)

이집트 축구경기장에서 성난 관중들과 경찰이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일까요?

관중들이 화가 난 이유는 바로 '축구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이집트에서는 2012년 축구 팬들의 충돌로 7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었는데요. 그 이후 경기장 내 안전을 위해 관중 수를 만 명으로 제한하거나 관중 없이 진행하는, 이른바 무관중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이 날은 카이로 축구단 자말레크 : 엔피 간의 경기가 있었는데요. 이미 제한 관중수가 넘어가자 경찰이 관중을 막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티켓을 구하지 못한 자말레크 일부 팬들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흥분한 팬들이 경기장 진입을 강제로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했는데요.

경찰은 저지선이 뚫리자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고, 순식간에 경기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관중 수십 명이 압사해, 현재까지 약 25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로 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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