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여왕’ 김세영, LPGA 첫 우승도 역전

입력 2015.02.09 (21:46)

수정 2015.02.09 (22:27)

<앵커 멘트>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이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답게 이번에도 역전 우승이었습니다.

박현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까다로운 16번 홀의 위기를 파로 막은 게, 역전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한 타 뒤진 18번 홀에서는 버디를 잡아, 선두와 동타를 만들었습니다.

김세영은 유선영, 아리야 주타누간과 맞선 연장전에서 극적인 버디 퍼트로 우승을 결정지었습니다.

국내 프로 대회에서 5승을 모두 뒤집기로 일궈낸 '역전의 여왕', LPGA 데뷔 첫 우승도 강한 뒷심이 만들어낸 역전 우승이었습니다.

어린시절 태권도로 체력을 다진, 태권소녀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세영(미래에셋) : "무척 기쁩니다. 많이 긴장됐지만,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습니다."

김세영의 우승으로, 우리 선수들은 최나연의 코츠챔피언십에 이어 개막 2연승을 달렸습니다.

박인비는 공동 5위에 오르며 통산 상금 천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공동 7위로 마친 리디아 고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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