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질병경보 ‘심각’ 발령…축산과학원 퇴근금지

입력 2015.02.10 (06:15)

수정 2015.02.10 (07:34)

<앵커 멘트>

구제역이 하루가 멀다하고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국내 축산 자원의 보고인 천안의 축산과학원이 인근 돼지 농가의 구제역 발병으로 가축 질병 위기 단계 최고인 '심각' 경보를 발령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방역기가 동원돼 소독 작업을 벌입니다.

우량 씨돼지 등의 형질 보존과 개발을 담당하는 축산과학원입니다.

지난 5일 인근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병한 뒤 과학원 내 축사와 도로, 외부 경계지역에서 쉴 새 없이 방역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구제역이 발병한 돼지농가와 축산과학원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축사 사이의 거리는 불과 1킬로미터 밖에 되지 않습니다.

축산과학원은 가축 질병 위기 단계 최고 수준인 '심각' 경보를 발령하고 대응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차량과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위해 지난 5일부터 축사 관리 직원과 연구원들의 퇴근을 금지했습니다.

지난해 말 과학원에 있는 우량 씨돼지 천 여 마리와 젖소 3백 여 마리의 2차 백신 접종도 마쳤지만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류재규(축산과학원 수의연구관) : "단지가 저희가 돈사가 2개, 우사가 3개라서 5군데가 있는데, 연구직을 포함해서 일주일 단위로 교대근무 하고 있습니다."

4년전 구제역 발병으로 우량 씨돼지를 대거 매몰처분했던 축산과학원은 이번에는 절대 뚫리지 않겠다는 각오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