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속 ‘하우스텔’ 인기…“투자 유의해야”

입력 2015.02.10 (06:42)

수정 2015.02.10 (07:33)

<앵커 멘트>

최근 방 2개나 3개에 테라스까지 갖춘 아파트형 오피스텔인 이른바 '하우스텔'이 인기입니다.

하지만 공급 과잉 속에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어, 투자 목적인 경우 유의해야 합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교신도시에 들어설 오피스텔 견본주택입니다.

전용면적 53㎡지만 방 2개와 거실까지 갖췄고, 77㎡의 경우 방 3개에 테라스까지 들어섰습니다.

<인터뷰> 이은희(용인시 죽전동) : "아파트 매매가나 전세가가 많이 올라서 알아보던 중에 오피스텔도 아파트처럼 구조가 나왔다고 해서 청약하게 됐습니다."

'방 하나'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아파트형으로 설계한 이른바 '하우스텔'입니다.

수도권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이 '하우스텔'의 경우 4백 대 1이 넘는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장영우(건설사 분양소장) : "중대형 아파트와 원룸형 오피스텔 사이의 틈새시장을 공략하여 방 2~3개를 갖춘 주거형 오피스텔을 선보인 것이 성공 이유인 것 같습니다."

저금리 속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지만, 2010년 만 3천여 가구에 불과했던 오피스텔 물량은 지난해 3배 이상 급증한 상탭니다.

임대수익률도 점점 떨어져 서울의 경우 지난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신규 분양의 경우 분양가 수준이 높기 때문에 매입가가 높으면 임대수익률의 적정성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실수요자가 아니라면 임대수요가 풍부한지, 주변에 빈 오피스텔은 없는지 따져야하고, 일반아파트보다 취득세가 높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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