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일본 앉아서 타는 스노보드 선풍적 인기

입력 2015.02.10 (07:26)

수정 2015.02.10 (08:41)

<앵커 멘트>

겨울 스키 시즌을 맞아 일본에서는 요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앉아서 스노보드를 타는 것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손잡이도 있고, 의자에 앉아서 타기 때문에 스피드도 즐길 수 있고, 다칠 염려도 거의 없다고 합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얀 설원 위를 스노보드가 힘차게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그런데 스키어들의 자세가 독특합니다.

의자에 앉아서 스노보드를 타고 내려옵니다.

주변 스키어들은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녹취> "(저런 스노보드를 본 적이 있습니까?) 아니요, 처음 봤습니다."

일반 스노보드와는 달리 의자와 손잡이가 있고, 스프링도 달려 있습니다.

손잡이로 좌우 방향을 조절하기 때문에 설원을 자유자재로 질주합니다.

요즘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앉아서 타는 스노보드입니다.

일반 스노보드보다 낮은 자세로 탈 수 있어 스피드감을 더 짜릿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다리로 속도를 줄일 수 있어 부상 위험도 거의 없고, 초보자도 금방 배울 수 있습니다.

<녹취> 기쿠치(회사원) : "아침에 기본 동작을 배웠는데요, 금방 탈 수 있게 됐습니다. 정말 재미있네요."

일일이 수제품으로 만들기 때문에 1대에 90만 원 정도로 비싸지만, 장애인들도 탈 수 있을 정도로 쉬워 남녀노소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녹취> 스에키(개발자) : "정상인은 물론 장애인들도 함께 탈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널리 보급됐으면 좋겠네요."

앉아서 타는 스노보드가 급속도로 보급됨에 따라 장애인 동계 올림픽 종목에 추가하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