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이에 욕 한’ 독일 축구 선수 거액 벌금

입력 2015.02.10 (10:05)

수정 2015.02.10 (10:08)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볼보이에게 욕을 한 선수가 거액 벌금을 물게 됐다.

독일축구협회는 이 같은 비신사적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케빈 더 브라위너(볼프스부르크)에게 벌금 2만 유로(약 2천500만원)를 부과했다고 10일 밝혔다.

벨기에 미드필더인 더 브라위너는 지난 4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볼보이에게 볼을 빨리 달라고 재촉하면서 욕설을 내뱉었다.

영어로 된 상당히 저질적인 욕설이 필드에 설치된 마아크를 타고 생생하게 축구 팬들에게 중계됐다.

필드 밖으로 빠지는 볼을 다시 넣어주는 볼보이는 홈 이점으로 돌변해 원정 선수들의 화를 돋우는 때가 종종 있다.

볼보이들이 홈팀이 이기거나 비기는 상황에서 수세에 몰리면 공을 늦게 투입해 경기를 지연하거나 상대의 흐름을 끊기도 한다.

조세 모리뉴 첼시 감독은 작년 12월 뉴캐슬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지자 볼보이를 패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해 주목을 받았다.

모리뉴 감독은 "볼이 사라졌다가 다른 공이 들어오곤 했다"며 "볼보이가 멀리 달아나기도 했지만, 불행히도 이런 상황마저도 경기의 일부"라고 말했다.

에덴 아자르(첼시)는 2013년 1월 스완지시티와의 리그컵 4강전 때 볼을 껴안고 놓아주지 않는 볼보이의 배를 걷어찼다.

그 때문에 아자르에게 3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내려졌고 스완지시티도 부실한 홈경기 진행 때문에 경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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