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쿠바와 외교관계 정상화 추진하기로

입력 2015.02.11 (06:30)

수정 2015.02.11 (14:01)

<앵커 멘트>

정부가 쿠바와 외교 관계 정상화를 추진할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북한과 관계가 가깝다는 이유 등으로 그동안 미수교 상태였지만, 지난해 미국과 쿠바가 수교에 합의하면서 우리도 본격적으로 관계정상화에 나서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통위에서 올해 외교활동 방향으로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미진했던 중남미 지역으로도 외교 지평을 넓히겠다"며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고위 인사가 쿠바와의 외교 관계를 정상화할 뜻을 공식 석상에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과 쿠바는 지난 1959년 쿠바 사회주의 혁명 이후 외교 관계가 단절됐습니다.

그간 몇 차례 간헐적으로 국교 정상화를 논의한 적은 있었지만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쿠바가 미국과 국교를 단절한데다, 오랜 북한의 맹방이라는 점이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쿠바 아바나에 코트라 무역관이 개설되고 쿠바를 찾는 한국 관광객도 해마다 5천 명에 이르는 등 민간 교류는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미국과 쿠바가 수교하기로 합의한 것이 쿠바와 적극적으로 관계 정상화에 나서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관계 정상화를 목표로 한 만큼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가능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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