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야?’…미국 광란의 추격전

입력 2015.02.11 (12:26)

수정 2015.02.11 (13:16)

<앵커 멘트>

자동차 절도 용의자가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고 다시 다른 차를 빼앗아 달아나는 영화같은 추격전이 미국 LA 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졌습니다.

범인은 총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색 승용차가 경찰을 따돌리려 중앙선을 넘어 쏜살같이 달립니다.

교차로에서 트럭을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안에는 차량절도 용의자가 타고 있습니다.

<녹취> "위험합니다. 아! 계속 도주하고 있군요."

다른 차량에 들이받혔지만 충격에도 아랑곳 없이 내달립니다.

세번째 충돌. 오른 쪽 앞바퀴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네번째 충돌로 차량은 크게 회전했고 앞부분은 다 부서져 버렸습니다.

차에서 뛰어내린 범인이 다른 차를 빼앗아 타기 위해 허리춤에서 총을 꺼냅니다.

운전하던 여성을 위협한 뒤 차량을 빼앗아 다시 달아납니다.

<녹취> 야라후안(차량절취 피해자)

어둠이 짙어질 때까지 달아나던 범인은 퇴근 차량 정체에 맞닥뜨리자 차를 버리고 뛰기 시작합니다.

다시 다른 차량을 절취하려다 실패한 뒤 경찰의 총에 맞고 쓰러졌습니다.

LA 동부에서 오후 5시반부터 30분 동안 10킬로미터에 걸쳐 계속된 광란의 추격전이 끝나는 순간입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범인은 목숨은 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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