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강호 급부상!’…10년 배구판 지각변동

입력 2015.02.11 (21:47)

수정 2015.02.11 (22:29)

<앵커 멘트>

배구의 전성기로 불렸던 1980~1990년대 추억의 영상 잠깐 보실까요?

<녹취> 중계 멘트(1993년 대통령배 배구) : "터치 아웃! 15대 13, 결국 고려증권의 아성을 뚫지 못하는..."

장충체육관을 뜨겁게 달군 고려증권과 현대자동차서비스의 라이벌 구도는 대단했는데요.

프로배구 출범 이후에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양강구도가 확고했습니다.

출범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우승은 늘 삼성 혹은 현대의 차지였습니다.

그러데 올 시즌 확 달라졌습니다.

10년 동안 이어진 배구판도에 지각변동을 몰고 온 올 시즌 프로배구를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너질 것 같지 않던 양강구도를 깬 것은 창단 2년 차의 OK저축은행입니다.

OK저축은행은 절대 강호 삼성화재와 신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만년 꼴지 한국전력도 돌풍을 일으키며 신흥 강호로 떠올랐습니다.

늘 비슷한 판도에 식상한 배구팬들에게는 신선한 흥미거리입니다.

<인터뷰> 서현희·이봄(서울 용산/배구 팬) : "예전에는 삼성화재하고 현대캐피탈만 선두권에 있어서 좀 식상했는데 요즘 OK저축은행이랑 한전하는 거 보면 재미있고 신나요."

반면 삼성화재의 라이벌 현대캐피탈은 사상 최초로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거물 외국인 선수들과 전광인, 송명근 등 신흥 거포의 등장, 낡은 구도를 타파한 김세진과 신영철의 젊은 리더십이 판도 변화를 이끈 원동력입니다.

<인터뷰> 김상우(해설위원) : "최근에 한전과 OK가 후순위에서 젊고 능력있는 선수 뽑아 준비한 반면 현대는 그런 부분에서 좋은 선수 발굴에 준비 자체가 좀 안되지 않았나.."

7회 연속 삼성화재가 차지한 왕좌의 주인공이 이번에는 바뀔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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