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미 여성 인질 사망…지상군 투입하나?

입력 2015.02.11 (23:24)

수정 2015.02.12 (00:01)

<앵커 멘트>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에 인질로 잡혀있던 미국 여성이 끝내 숨졌습니다.

미국내 강경 목소리가 힘을 얻으면서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으로 가보입니다

이주한 특파원!

<질문>
IS에 억류됐다가 숨진 미국 여성의 사망 원인이 나왔나요?

<답변>
언제, 어떻게 숨졌는지 관측만 무성할 뿐 정확한 사망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IS에 인질로 잡혔다가 숨진 미국인 여성은 26살의 케일라 진 뮬러입니다.

4번째 미국인 희생자인데요...

미국 정부는, 시리아 구호활동 도중 IS에 납치돼 1년 넘게 감금돼 있던 그녀가

결국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 대통령) : "그녀는 매우 뛰어난 젊은 여성입니다. 그녀의 위대한 정신은 계속 살아 숨쉴 것입니다."

그녀의 죽음을 놓고 IS측은 요르단 공습 때문이라며 책임을 연합군에 돌린 반면, 미국은 IS의 선전전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미 애리조나 프레스콧 출신의 케일라 진 뮬러는 2007년부터 아프리카 수단과 인도 등지에서 고아들을 돌보는 구호활동에 헌신해 왔습니다.

지난 2013년, 시리아에 동료 구호요원들과 함께 방문했다가 IS에 인질로 붙잡혔습니다.

<질문>
4번째 미국인 희생자가 나오면서 미국내 분위기도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아요.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IS 격퇴를 위한 지상군 투입, 이라크와 요르단 군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시점은 두달 뒤인 4월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관심은 미국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아시는바와 같이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지상군 투입 절대 불가 방침을 천명해 왔습니다.

중동 지역에 대한 다자적 개입을 고수하는 전략에 따라 지상군 투입은 또 다른 전쟁에 휘말릴 뿐이라는게 오바마 대통령의 원칙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습에 의존한 IS 격퇴 전략은 결국 한계에 직면했다는 비판이 미국 안팎에서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회에 제출될 IS 격퇴를 위한 무력 사용권한 승인 요청안이 더욱 관심을 끄는데요.

이르면 이곳 시각으로 오늘 발표될 요청안에는 향후 3년간 제한적인 지상군 투입을 시사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회에서도 이에 화답하듯 지상군 파병을 주장해 온 공화당과 이를 반대해 온 민주당 간에 모종의 절충안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도 IS와 관련된 싸움이 점점 격렬해 지고 있는데요.

<질문>
배은별 캐스터, IS 연계 조직이라는 단체가 미국 언론사를 해킹하면서 오바마 대통령 부부를 협박했다구요?

<답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전 11시 쯤, 시사주간지인 뉴스 위크의 트위터 공식 계정이 갑자기 딴판으로 변했습니다.

계정의 주인이 '사이버 칼리파’인 것처럼 바뀌었구요.

계정 화면 밑에는 '주 쉬 IS (je suIS IS)’ 불어로 '내가 IS다’ 라고 돼 있습니다.

미 대통령 가족을 위협하는 메시지도 있습니다.

"피의 발렌타인데이가 될 것이다. 미셸 오바마! 당신과 딸, 그리고 당신 남편을 지켜보고 있다"

해석하면 이런 뜻입니다.

그런데 이런 IS의 사이버 활동에 맞불을 놓고 있는 단체가 있죠.

바로 국제 해킹 조직 '어나니머스'인데요.

지난달 IS와의 사이버 전쟁을 선포한 이후 지금까지 IS 관련 사이버 계정 800여 개를 마비시켰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어나니머스가 유튜브를 통해 IS에 보낸 경고의 메시지 들어보시죠.

<녹취> '어나니머스' 공개 동영상 : "IS, 너희를 추적해 웹사이트와 계정, 이메일을 마비시키고 너희의 정체를 밝힐 것이다. 지금부터 온라인상의 안전 지대란 너희 IS에겐 없다. 너희는 바이러스로 취급될 것이다."

<질문>
두 조직의 사이버전, 앞으로 어떤 양상으로 펼쳐질 지 궁금하네요.

프랑스로 가보죠,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뒤바뀐 일이 있었는데, 10년에 걸친 법정 소송이 결국 '거액의 배상금 지급' 판결로 끝났다구요?

<답변>
먼저 사연은 이렇습니다.

1994년에 프랑스의 산부인과에서 인큐베이터에 있던 아이 둘이 간호사의 실수로 뒤바뀝니다.

그런데 한 아이의 아버지가 딸의 피부색 등이 자신과 너무 다르다는 점을 들어 부인의 외도를 의심하기 시작했는데요.

결국 부부는 이혼을 했습니다.

딸은 엄마가 키웠는데 얼마 후 DNA 검사를 통해 기르던 딸이 친자식이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 엄마는 기른 정 때문에 딸과 계속 함께 살면서 아이를 뒤바꾼 병원을 상대로 10년 동안 소송전을 벌였는데요.

판결은 어떻게 났을까요?

법원은 실수로 다른 부모에게 아이를 넘긴 간호사에게는 불기소 처분을 내렸지만 병원 측에게는 뒤 바뀐 아이들의 가족에게 모두 23억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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