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났다 사라졌다’ 국지적 안개 운전자 방심 불러

입력 2015.02.12 (06:02)

수정 2015.02.12 (06:11)

<앵커 멘트>

이렇게 안개가 짙었는데 운전자들은 왜 충분히 감속을 안했을까요.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국지적 안개가 운전자들의 방심을 키운 걸로 보입니다.

이어서,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차량에서 찍힌 블랙박스 화면입니다.

안개 속에 들어갔다 곧바로 벗어났다, 다시 안개속에 들어갑니다.

짙은 안개속에 들어갔지만 속도를 줄이지 않고 앞 차를 연이어 추월합니다.

짧은 구간을 반복하며 있다 없다를 반복한 이른바 '국지적' 안개 탓에 상당수 운전자들이 감속 필요성을 덜 느꼈던 걸로 보입니다.

<인터뷰> 안재형(사고 피해자) : "안개가 있다가, 안개가 없는 상태라서 차가 또 속도를 내다가 갑자기 앞에 사고가 나는 바람에..."

실제 사고 직전까지 편안한 대화를 나누며 위험성을 못 느낀 운전자들이 많았습니다.

<녹취> 사고 파량 운전자 : "왕이 가운데 서면 빙 둘러서 신하들이 있지..."

가시거리가 백미터 이하이면 제한속도의 50% 이하로 주행해야 합니다.

사고 지점 기준으로 시속 50킬로미터가 제한속도입니다.

하지만 제한속도 조차 위험할 수 있습니다.

사고 당시 처럼 가시거리가 10미터 이하일 때는 시속 20킬로미터 이하로 달려야 사고를 피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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