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떠난’ KCC 대패…사령탑 연쇄 이동?

입력 2015.02.12 (06:23)

수정 2015.02.12 (07:38)

<앵커 멘트>

농구대통령으로 불렸던 허재 감독이 10년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은 KCC가 감독 없는 쓸쓸한 모습으로 첫 경기를 치렀습니다.

허 감독의 카리스마가 사라진 KCC는 오리온스에 크게 졌습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허재 감독은 선수시절 늘 최고의 스타로 활약하며 농구 대통령으로 불렸습니다.

그러나 김민구의 이탈과 하승진의 잦은 부상으로 6강에서 탈락하며 KCC 지휘봉을 잡은 지 10년 만에 쓸쓸히 물러났습니다.

수장을 잃은 KCC 라커룸에선 추승균 감독대행이 외롭게 선수들을 독려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녹취> 추승균(KCC 감독 대행) : "감독 없어도 남은 9경기 최선을 다하자"

경기장엔 아직도 사퇴한 허재 감독의 사진이 걸려있지만 주인 잃은 텅빈 의자가 KCC의 쓸쓸함을 보여줍니다.

부상중인 하승진 등 선수들은 오리온스를 상대로 이를 악물고 뛰었지만 허재 감독 사퇴 이후 첫 경기에서 크게 졌습니다.

<인터뷰> 추승균(KCC 감독 대행) : "많이 안타깝습니다"

전체 사령탑의 절반인 5명이 이번 시즌 뒤 계약이 끝나 감독들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kt의 전창진 감독은 성적 스트레스로 병원 신세까지 졌고 아직도 감독대행체제인 인삼공사는 6강에서 멀어져 향후 사령탑 연쇄이동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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