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 7명 중 1명 ‘비만’…고3 키는 ‘정체’

입력 2015.02.12 (06:40)

수정 2015.02.12 (08:56)

<앵커 멘트>

전체 초중고생의 15%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소년기의 비만은 성인이 돼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데, 크게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대부분을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청소년들,

간편한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찾는 반면, 운동은 거의 안합니다.

<인터뷰> 중학생 : "학원 가기 전에 빨리 먹을 것도 없고, 그러다보니까 그런 걸로(패스트푸드로) 간단히 떼우고.."

<인터뷰> 최민주(고등학생) : "일주일동안 아예 운동을 못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가 이제 수능준비한다고.."

교육부 조사 결과 학생 일곱 명에 한명 꼴로 비만이었습니다.

5년 동안 조사했는데, 지난해 비만 학생 비율이 줄었지만 감소폭은 매우 미미했습니다.

특히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과 아침을 거르는 학생 비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졌습니다.

커갈수록 식습관이 나빠지고 있다는 겁니다.

청소년기 비만과 나쁜 식습관은 성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문진수(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부교수) : "소아, 청소년 연령에서 비만은 만병의 근원입니다. 그래서 비만은 가급적이면 줄여주고, 피해주고, 예방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중학생의 키와 몸무게는 4년전보다 모두 조금씩 늘었지만, 고3 학생의 키는 그대로거나 오히려 조금 줄었습니다.

고등학생 평균 수면시간이 6시간도 안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눈 건강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맨눈 시력이 0.7이하인 '시력이상' 학생이 여전히 절반이나 됐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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