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셀카 이미지 위해 성형수술까지…

입력 2015.02.12 (21:34)

수정 2015.02.12 (22:12)

<앵커 멘트>

지난해 타임지가 선정한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는 바로 '셀카봉'이었습니다.

셀카로 찍은 일상을 시시각각 SNS에 올리는 일명 '셀피족'이 늘면서, 최근에는 셀카 이미지를 위해 성형수술까지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에서 귀여운 개를 만났을 때도, 운동을 할 때도, 침대에서 막 일어났을 때도, 찰칵 일상에서 셀카는 빠지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모습을 SNS에 올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셀피족'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콜린(미국 코미디언) : "백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친구가 있고, 그들은 내게 어떻게 완벽한 셀피를 찍을 수 있는지 묻죠"

미국의 대통령에서부터 할리우드 스타까지 셀피 열풍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미국 LA에는 셀카 전문 스튜디오가 문을 열었고, 전용 카메라도 잇따라 출시된 상황.

최근에는 셀카용 드론까지 등장했습니다.

셀카 이미지를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미국 성형외과 의사 3명 가운데 1명은 소셜 미디어의 이미지를 의식한 사람들로 인해 수술 건수가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티모시 요헨(성형외과 의사) : "소셜 미디어에 사진이 태그되는 것을 더이상 피할 수 없게 되면서 사람들은 성형외과를 찾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셀피 현상'은 자존감을 회복하고 타인과의 친밀감을 높이려는 행동이지만, 지나친 중독은 외모에 대한 집착과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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