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애니메이션에 ‘한국인 파워’ 거세다!

입력 2015.02.13 (06:52)

수정 2015.02.13 (22:08)

<앵커 멘트>

최근 개봉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에서 한국인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굵직굵직한 작품들의 제작 과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그 비결은 뭘까요?

국현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물 속 세상에서 사라진 최고 인기 음식 조리법을 찾아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떠납니다.

20년 가까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온 만화 캐릭터 '스폰지밥'입니다.

TV 시리즈가 방송될 때부터 한 한국 기업이 그림을 도맡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위해 그린 그림만도 32만 장.

세부적인 부분까지 생생하게 묘사하기 위해 아직도 펜과 물감을 이용해 직접 손으로 그립니다.

<인터뷰> 박경숙(업체 대표이사) : "캐릭터의 움직임이나 캐릭터의 표정이나 이런 부분을 미국 문화에 잘 맞게 표현하는 게 강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봉 한 달도 안돼 2백 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은 이 애니메이션에는 한국인이 수석 디자이너로 참여했습니다.

적록색맹이란 장애를 극복하고 20년째 세계적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월트디즈니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진(월트디즈니 수석 디자이너) : "픽사나 드림웍스에서 한국인들이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게 몇 년 전부터 눈에 띄더라고요"

손재주가 좋고 모든 일에 근면성실한 태도가 한국인이 인정받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그러나 실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단순 작업 위주로 참여한다는 점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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