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버저비터’…모비스, KCC전 10연승

입력 2015.02.13 (21:11)

수정 2015.02.1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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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문태영의 짜릿한 결승 버저비터를 앞세워 전주 KCC 전 1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모비스는 13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78-76으로 이겼다.

34승12패가 된 모비스는 2위 서울 SK(32승13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또 2013년 11월에 KCC에 한 차례 패한 이후 상대 전적 10연승의 절대 강세를 이어갔다.

9일 허재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KCC는 추승균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두 번째 경기에서 선전했으나 분루를 삼켰다.

경기 종료 22초를 남기고 KCC는 타일러 윌커슨의 동점 3점슛이 터져 76-76으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모비스는 골밑 혼전 상황에서 함지훈이 골밑에 있던 문태영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문태영이 결승 버저비터로 만들어냈다.

문태영의 손에서 공이 떠난 것이 경기 종료 1초도 채 남기지 않았을 때였다.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9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문태영은 17점을 기록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통산 499승을 기록, 15일 SK와의 홈 경기에서 이기면 프로농구 최초의 정규리그 500승 감독이 된다.

KCC는 김효범과 윌커슨, 김지후가 나란히 16점씩 넣으며 모비스를 괴롭혔으나 마지막 1초를 버티지 못했다. 최근 7연패, 홈 경기 11연패 사슬도 이어졌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홈팀 원주 동부가 고양 오리온스를 75-64로 물리쳤다.

동부는 1쿼터에 13-22로 뒤져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전반에만 15점을 넣은 김주성의 활약을 앞세워 2쿼터까지 41-40으로 앞섰다.

동부는 이날 20점을 기록한 김주성(9리바운드)과 지난 시즌 오리온스에서 뛴 앤서니 리처드슨(16점·5리바운드), 후반에만 10점을 넣은 박지현(10점·4어시스트) 등이 후반 점수 차를 벌리는데 앞장섰다.

하지만 박지현이 4쿼터 종료 2분51초를 남기고 발목을 다쳐 들것에 실려나가 남은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21점)가 분전했으나 리오 라이온스(4점)가 부진해 1쿼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동부는 최근 5연승, 홈 경기 7연승에 성공했고 오리온스는 3연승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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