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① 유아 스마트폰 부작용 심각…타이완, 법으로 금지

입력 2015.02.13 (21:13)

수정 2015.02.13 (22:07)

<앵커 멘트>

우는 아이들에게 스마트 폰을 보여주는 부모들 있으시죠?

타이완에서는 영유아의 스마트기기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기로 했는데요, 영유아들이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학습능력과 정서발달에 장애가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먼저 박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화기를 빼앗자 아이가 울음을 터트립니다.

다시 돌려주자 울음을 뚝 그칩니다.

미국에서 스마트 폰이 새로운 보모라는 말이 유행하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영유아의 사회. 정서 발달에 방해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보스턴 의대 연구진은 스마트폰이 아이의 감정을 일시적으로 바꿀 수는 있지만 스스로 감정을 제어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해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에는 또 수학·과학 능력도 떨어뜨릴수 있다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인터뷰> 제니 라데스키(책임연구원) : "이 나이의 아이들은 뭔가에 오르고 만지고 때리면서 세상의 3차원의 개념이 무엇인지를 알게되죠."

2차원 스크린을 통해서는 이를 배울 수 없습니다.

타이완에선 만 2살 미만 아이의 스마트 기기 사용을 아예 법으로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2살부터 18살까지 어린이.청소년의 사용도 1회 30분으로 제한했고 이를 어길 경우 부모에게 우리돈 약 175만 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인터뷰> 타이완 어머니 : "아이를 보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를)컨트롤할 능력이 없거든요."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사용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는 가운데, 법으로 사용을 제한하는 국가가 나올 만큼 어린이에게 미치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 다시보기 [집중진단] ② 중독·뇌 발달 지장…“부모가 제한해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