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지상파 광고 규제 이제는 풀어야”

입력 2015.02.13 (21:37)

수정 2015.02.13 (22:08)

<앵커 멘트>

지상파 TV의 광고총량제 시행을 앞두고 관련 사업자들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는데요, 세계적 추세로 볼 때 지상파 광고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이제는 풀어야 할 때가 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료방송은 지금도 광고총량제가 허용돼 있고, 중간광고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지상파는 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이호윤(방송협회 측) : "자율성을 아주 극도로 제한해왔다고 말씀드리고 있구요, 이런 사례는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조금 완화하려는 것이 지상파 광고총량제입니다.

<인터뷰> 추혜선(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 "지상파의 물적인 토대가 안정화되는 부분은 시청자 입장에선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정부 조사결과에 대해선 찬반이 엇갈렸습니다.

<인터뷰> 고종원(종합편성채널 측) : "잘 나가는 프로그램의 패키지 광고 판매 부분 등에 대해서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행봉(광고산업협회 전무) : "광고총량제만으로는 광고비의 이동은 거의 없을 것으로 봅니다."

유료방송은 지금도 많은 특혜를 받고 있는데도 규제를 더 풀어 달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최수경(케이블TV협회 측) : "방송광고총량제를 어떻게 적용해 줄 것인가가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노영란(매체비평우리스스로 사무국장) : "비용을 부담하는 유료방송들이 동일하게 지상파와 광고규제를 같이 받게 해달라고 하는 것은 조금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방통위는 이런 다양한 의견을 들은 뒤 방송법 개정안을 의결해 지상파 광고총량제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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