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도 빙속도…’ 숙제 확인한 한국 빙상

입력 2015.02.15 (21:32)

수정 2015.02.15 (22:23)

<앵커 멘트>

피겨 4대륙 선수권 대회에 대거 출전한 김연아 키즈가 기대 만큼의 성적은 거두지 못했습니다.

빙속 여제 이상화도 종목별 세계선수권에서 3연속 우승에 실패했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4대륙 피겨대회에서 5위를 목표로 했던 박소연.

하지만, 불안한 착지 때문에 잇따라 수행점수를 깎였습니다.

트리플룹에서는 넘어져 한 번에 2.10점을 감점당했습니다.

결국, 프리스케이팅에서 110.28점을 기록해 합계 163.75점으로 9위에 머물렀습니다.

<인터뷰> 박소연 : "앞으로 이제 더 열심히 해서 지금보다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보여드리면서 좋은 성적으로..."

어제 끝난 남자부도 홈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한채 세계의 벽을 실감했습니다.

김진서는 15위에 머물렀고, 이준형은 18위로 밀렸습니다.

3년뒤 평창에서 김연아없이 올림픽을 치러야하는 한국 피겨는 만만치않은 과제를 절감하며 이번대회를 마쳤습니다.

<인터뷰> 이준형 : "마음은 편했지만, 자신감은 조금 더 없었던 것 같고, 그래서 아마 이렇게 실수하지 않았나..."

김연아 키즈의 부진에 앞서 스피드와 쇼트트랙도 주춤했습니다.

빙속 여제 이상화는 종목별 세계선수권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6초 004의 기록으로 5위에 머물렀습니다.

대회 3연속 우승이 좌절됐고, 7년 만에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쇼트트랙 월드컵에서는 신다운과 심석희가 남녀 1000m에서 나란히 동메달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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