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만 들리는 ‘이명’, 난청까지 동반…각별 주의!

입력 2015.02.16 (06:37)

수정 2015.02.16 (22:00)

<앵커 멘트>

실제 소리가 나지 않는데도 본인만 특정한 소리를 느끼는 증상, 바로 '이명'인데요.

국내 인구의 10~1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이명은 특히 대부분이 난청을 동반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여든인 이명 환잡니다.

왼쪽 귀에서 자신만 느끼는 소리가 나더니 자주 어지럽고 청력까지 나빠졌습니다.

<인터뷰> 홍봉석(80살) : "이명 환자 오른쪽에서 얘기하는 사람 소리는 잘 들리는데 왼쪽에서 하는 말은 잘 안 들려서 불편해요. 사람들한테 미안하고..."

이 할머니에게만 들리는 소리가 뭔지 검사해봤습니다.

<녹취> "바람소리도 나고 '샥샥샥'하는 소리가 나요(비슷한 소리 어떤 건지 말씀해주세요) 이 정도에요."

이명은 외부의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윙윙거림이나 바람소리 등을 본인만 인식하는 증상으로, 90%가 난청을 동반합니다.

<인터뷰> 이효정(한림대의료원 이비인후과) : "난청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난청을 모르시고 이명만 생각해서 그냥 지내시는 경우 난청의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고요."

청각신경세포 이상이 주 원인인데, 예방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나 소음 노출 등을 피해야합니다.

<인터뷰> 이효정(한림대의료원 이비인후과) : "소음을 피하는 게 가장 큰 일이죠. 너무 여러가지 약을 드시는 것도 귀에 독성이 있는 약물이 많기때문에 주의하는게 좋습니다."

특히 국민의 10% 정도가 이명을 경험하고 해마다 환자가 3%씩 늘고 있어 이어폰 사용을 피하는 등 귀 건강을 챙기는 게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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