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안전운전’ 어떻게?…“뒷좌석 안전띠 꼭 착용”

입력 2015.02.16 (12:35)

수정 2015.02.16 (13:20)

<앵커 멘트>

이제 이틀 뒤면 설 연휴입니다.

귀향길, 장시간 운전할 생각에 벌써부터 피로가 쌓인다..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자동차에서 가장 안전한 자리는 어디일까요.

운전석의 위험도를 100으로 봤을 때, 조수석은 101로 위험도가 가장 큽니다.

반면, 뒷좌석의 경우 73.4와 74.2, 가운데 좌석의 경우 62.2로 위험도가 가장 낮았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 뒷좌석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얘기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뒷좌석에 앉을 때는 안전벨트 착용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자칫 더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어선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으로 돌진합니다.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마주 오던 차와 충돌하고, 중앙선을 넘더니 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모두 설 연휴에 일어난 사고들입니다.

최근 3년을 살펴보면, 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 부상자가 평소보다 16% 늘었고, 설 당일에는 54%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통사고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살 이하 피해자는 하루 평균 8백 명에 달해 평소보다 64%나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임주혁(보험개발원 통계팀장) : "가족 단위 운행이 많기 때문이고요, 어린이와 청소년이 통상 뒷자리에 앉으면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요."

실제로, 한 자동차보험사가 고속도로 요금소를 통과하는 차량 6천여 대를 조사해보니, 뒷좌석 탑승자가 안전띠를 맨 경우는 17%에 불과했습니다.

유아를 카시트에 태운 경우도 37%에 그쳤습니다.

<녹취>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안전띠는 뒷좌석까지 꼭 착용해야 하며, 주의를 흩뜨릴 수 있는 휴대폰 사용이나 DMB 시청은 자제해야 합니다."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범칙금 3만 원을 물어야 합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앵커 멘트>

부모님께 드리는 최고의 설 선물은 '안전 운전'이라고 하죠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등받이는 110도 정도를 유지하고 차내 온도는 21~23도로, 과도한 히터 사용을 자제하는 것도 안전 운전의 요령입니다.

운전자는 '소식', 자동차는 '포식'하라고 하죠?

명절 음식 포만감은 자칫 식곤증, 졸음 운전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자동차는 출발 전 가득 주유하는게 요령입니다.

겨울철, 정체가 심한 도로에서 연료를 너무 적게 넣으면 기온 차에 의해 수증기가 발생해 연료탱크를 부식시키고 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귀향길이 고생길 안 되려면 꼼꼼한 차량 점검은 필숩니다.

엔진 오일과 냉각수, 타이어 상태가 우선 확인 대상입니다.

특히 타이어의 경우 도로와 맞닿는 트레이드가 마모한계선까지 닳았는지, 표면의 상처와 흠, 좌우 공기압 균형까지 확인해야 불의의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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