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볼’ 운동으로 허리 통증 완화하기

입력 2015.02.17 (07:31)

수정 2015.02.17 (22:02)

<앵커 멘트>

현대인의 고질병이라는 허리 통증, 성인의 80%가 겪고 있다는데요.

네, 인체의 기둥이라고 불리는 허리는 무엇보다 평소에 건강하게 관리하는 게 중요한데요.

오늘은 집에서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으로 허리를 관리하는 요령 알아봅니다.

<리포트>

허리 근육을 강화하고, 통증을 완화하는데 짐볼 운동이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재훈(신경외과 전문의) : "짐볼 운동의 경우 짐볼 위에 기대거나 앉거나 평형, 균형을 잡는 운동이잖아요. 그렇게 되면 우리 몸 전체 근육이 굉장히 많이 발달하게 됩니다. 특히 허리, 골반 근육이 강화가 되고 좌우 균형이 좋아지면서 유연성도 좋아지거든요."

3년 전, 계속되는 허리 통증 때문에 짐볼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는 60대 여성.

처음엔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짐볼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인터뷰> 최복순(허리 통증 환자) : "(짐볼 운동을) 하고 난 후 많이 편해지고, 아픈 통증도 가라앉았어요. 운전할 때도 자세가 안 좋았는데, 자세도 바르게 하려고 노력해요."

그렇다면 짐볼 운동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 운동을 반복하면 허리 강화는 물론 뒷모습을 다듬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다음은 바닥에 누워 짐볼 위에 두 다리를 올리고, 짐볼을 몸쪽으로 굴려서 온다는 느낌으로 무릎을 굽혔다 폈다 반복해주는데요.

이렇게 하면 척추 주변 근육이 강화된다고 합니다.

다음 운동은 짐볼 위에 누워서 윗몸일으키기를 하듯이 상체를 들어주는 데요,

허리 근육은 물론, 복부 근육강화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인터뷰> 이로운(물리치료사) : "젊은 층에서 발병하기 쉬운 허리 디스크와 척추측만증의 경우 짐볼 위에 앉아 팔다리를 올리는 동작이나 교차로 드는 동작을 시행해 자세를 교정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고요. 중년층 이후 발병이 쉬운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근육 강화를 위해 짐볼 높이의 의자 위에 앉아 사선으로 짐볼을 굴리는 동작이 효과적입니다."

짐볼이 없다면 수건을 이용할 수도 있는데요.

누운 자세에서 한쪽 다리에 수건을 걸고 두 손으로 수건을 잡아당기면서 무릎을 펴주고요.

엎드린 상태에서 바닥을 짚은 뒤 손바닥을 천천히 밀어주는 동작도 허리에 좋습니다.

허리 건강은 이렇게 평소 꾸준한 관리로 지켜야 한다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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