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부처 개각…김기춘 비서실장 ‘사의 수용’

입력 2015.02.18 (06:05)

수정 2015.02.18 (09:09)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부 등 4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또 김기춘 비서실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설 연휴 이후 후임 실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이완구 총리의 제청을 받아 부분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통일부 장관에는 교수출신으로 대통령직 인수위를 거친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이 발탁됐습니다.

<녹취> 윤두현(청와대 홍보수석) :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남북관계의 현안을 풀어나갈 적임자..."

국토부 장관에는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한 재선의 유일호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해양 변호사 출신으로 부산에서 3선을 한 유기준 의원이 각각 내정됐습니다.

금융위원장엔 기재부 차관 등 경제부처 요직을 두루 거친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기용됐습니다.

<녹취> 임종룡(금융위원장 내정자) : "실물경제를 위한 지원을 원활히 함으로써 경제를 살리는데 금융이 가지고 있는 기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친박계인 두 의원의 입각으로 이완구 총리를 비롯해 새누리당 의원 6명이 내각에 전진 배치됐습니다.

박 대통령의 친정체제 구축과 긴밀한 당정청 소통으로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복안으로 해석됩니다.

박 대통령은 인적 쇄신의 핵심으로 지목된 김기춘 비서실장의 사퇴의사를 수용하고 설연휴 뒤 후임자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김 실장은 어제 마지막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전 국무위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번 개각에 대해 새누리당은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평가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면적 인사 쇄신 요구에 크게 못 미친다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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