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중국, 요란한 춘절 폭죽…스모그·안전사고↑

입력 2015.02.19 (21:28)

수정 2015.02.19 (22:17)

<앵커 멘트>

우리의 설을 중국에선 춘제라 부르는데요, 지금 중국 전역에서는 이 춘제를 맞아 폭죽놀이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수도 베이징은 심각한 스모그에 휩싸였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요란한 폭죽 소리와 함께 오색찬란한 불꽃이 베이징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힙니다.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제를 맞아 악귀를 쫓아내기 위한 폭죽놀이가 본격화되면서 베이징 도심은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인터뷰> 베이징 시민 : "새해 가족들의 행복과 건강, 행운을 기원합니다."

정월 초하루가 시작된 오늘 새벽 절정에 달한 춘제 폭죽놀이는 앞으로 보름 동안 이어집니다.

이처럼 춘제 폭죽놀이로 중국 대륙이 떠들썩하지만 논란도 작지 않습니다. 폭죽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데다 스모그가 악화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실제로 베이징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폭죽놀이 직후 국제 기준치의 15배가 넘는 400으로 치솟았습니다.

스모그의 주범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또 베이징에서만 25건의 화재가 일어났고 2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일부 시 의원들은 폭죽 금지 법안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폭죽놀이가 중국의 오랜 전통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아, 없애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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