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스윗 소로우’, 음주 뺑소니 붙잡아

입력 2015.02.20 (06:04)

수정 2015.02.20 (08:06)

<앵커 멘트>

설날인 어제 새벽 50대 부부가 음주 뺑소니 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는데요.

도망치는 차량을 가수 '스윗 소로우'가 추격해 붙잡았다고 합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2명이 쓰러집니다.

그리고 곧바로 사고를 낸 승용차가 쏜살같이 달아납니다.

<녹취> "어, 도망간다."

어제 새벽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 앞 도로에서 28살 권 모 씨가 혈중 알코올농도 0.166%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뺑소니를 친겁니다.

달아나던 권 씨는 사고 지점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5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권 씨를 잡은 건 그룹 '스윗 소로우'의 멤버 인호진 씨와 소속사 직원 2명입니다.

인 씨 일행은 방송 녹화를 마치고 돌아가다 맞은 편에서 사고 현장을 목격했고 타고 있던 승용차로 추격해

권 씨의 차를 가로막은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녹취> 인호진('스윗 소로우' 멤버) :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달려가기에 따라잡으려고 추격을 했죠. 도망가는 거를 보고, 그냥 무조건 잡아야 된다고 생각했었어요."

사고를 당한 50대 부부는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운전자 권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추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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