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자금지원 6개월 연장 요청…독일 거부

입력 2015.02.20 (07:08)

수정 2015.02.20 (08:49)

<앵커 멘트>

국가부도위기에 내몰린 그리스가 결국 채권단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 대출기한을 6개월 더 연장해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독일이 그리스 요청에 거부 의사를 표시해 최종 합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그리스가 자금지원을 6개월 연장해달라고 채권단에 요청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에 지원요청서를 제출했습니다.

EU측은 새로운 부채협상을 하자고 버티던 그리스 정부가 현행 구제금융을 연장하자는 채권단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한발 물러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리스의 지원 요청을 타협점을 찾기 위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시나스(EU 집행위원회 대변인) : "유로존 전체의 금융 안정을 위한 합리적인 타협점을 찾기 위한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그러나 독일이 그리스의 제안에 거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독일 재무부는 그리스 정부가 유로그룹에 제출한 문서는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없는 제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채권단이 요구하는 긴축정책 등을 그리스가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는 우려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로존 최대 경제 대국 독일이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유로그룹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긴급회의를 열어 그리스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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