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4연패’ 日가시와전 설욕 다짐

입력 2015.02.23 (18:05)

수정 2015.02.2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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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를 이끄는 최강희 감독이 2015시즌 첫 공식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24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최 감독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2015년 첫 경기를 홈에서 치르게 됐다"며 "1차 목표인 16강 진출을 위해 중요한 경기인만큼 이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은 최근 가시와를 상대로 4연패를 당해 이날 설욕을 벼르고 있다.

최 감독은 "지난 네 경기 영상을 봤지만 서로 자세히 모르는 상황이었다"며 "지난 경기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선수 구성도 많이 바뀌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현재 전력을 놓고 볼 때 우리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 능력을 발휘하고 준비한 대로 경기를 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시즌 기간 영입한 에두와 에닝요를 선발로 내세우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 감독은 "오늘 훈련을 통해 한 두 자리에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며 "조성환과 에닝요는 우리 팀에 있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즌 초반이라 심리적인 부분이 경기에 작용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경험 있는 선수들 위주로 초반을 잘 넘기겠다"고 밝혔다.

주전 스트라이커 이동국에 대해서는 "경미한 근육 부상"이라고 설명하며 "윌킨슨도 마찬가지인데 윌킨슨은 다음 경기에 준비할 수 있고 이동국은 1∼2주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팬들이 가시와를 상대로 자존심 회복을 하기를 바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홈에서 쓰러지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골키퍼 권순태는 "가시와에 설욕하기 위해 준비를 했다"며 "K리그 우승팀의 자존심으로 올해 시즌 3관왕으로 가는 첫 걸음을 잘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가시와의 요시다 다쓰마 감독은 "전북에 좋은 선수들이 매우 많아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중원에서 우위를 점해 내일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전북에 4연승을 하고 있으나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런 점에 잘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시와 소속의 김창수에 대해 요시다 감독은 "경기가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활용 방안에 대해 답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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