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박상옥 청문회 거부”…여 “청문회서 검증”

입력 2015.02.24 (12:03)

수정 2015.02.24 (13:16)

<앵커 멘트>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야당이 거부했습니다.

박상옥 후보자의 과거 경력을 문제 삼고 있는건데, 여당은 청문회에서 검증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정치민주연합이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거부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박종철군 고문 치사'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했습니다.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박 후보자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은폐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면서, 이번 2월 임시국회 내 청문회 실시는 불가하다는 것이 당의 총의라고 밝혔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박 후보자가 1987년 검사 시절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수사에 참여한 이력을 들어 자진 사퇴를 요구해 왔습니다.

새누리당은 청문회에서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대법관 한 분이 공석인 상태에서 계속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고 있다면서 야당이 인사청문회를 꼭 받아들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자가 은폐 축소와는 무관하며 오히려 은폐 축소 여부를 가리는 수사에 참여해 진실을 밝혔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또 통일부와 국토부 등 최근 내정된 장관들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다음달 11일까지 매듭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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