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상인, 전통시장 부활 꿈꾼다

입력 2015.02.24 (21:45)

수정 2015.02.24 (21:56)

<앵커 멘트>

요즘 전통시장에 가업을 잇거나 창업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청년 상인들이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데요.

최송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능숙한 솜씨로 김치를 버무리는 박인영 씨는 전통시장의 30대 청년 상인입니다.

3년 전 직장을 그만둔 뒤 어머니에게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고 김치 장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택배 서비스를 접목하면서 매출은 배가량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인영(청년 상인) : "유입되는 손님들도 젊어질 거 같고요. 그 분들을 위한 마케팅이나 다른 노력들을 하게 되면 충분히 시장이 활성화되고..."

미술을 전공한 청년 상인이 창업한 소품점에는 직접 만든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대인시장에서 청년 상인이 창업한 가게가 1년여 전에는 없었지만 이젠 10곳이 됐습니다.

연극 등 문화 공연과 차별화된 사업 아이템으로 전통시장의 고정 관념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빈(청년 상인) : "주도적으로 시장을 살리자, 우리 팀이. 그걸 살리는 주인공이 되고 싶었어요. 관광형 시장이다 보니까 볼거리를 많이 제공하고 싶고요."

<인터뷰> 정종록(광주상인연합회장) : "전통시장에서 장사했던 기법과는 많이 달라지는 거죠. 그래서 젊은 친구들이 들어올수록 시장에 많은 변화들이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사회적 편견으로 전통시장에서 가업을 잇거나 창업하는 젊은이들이 아직은 적지만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