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옥 대법관 청문회 ‘안갯속’…장기 표류하나?

입력 2015.02.25 (06:38)

수정 2015.02.25 (07:25)

<앵커 멘트>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한 달이 다 돼 가는 가운데 야당이 어제 인사청문회를 거부하겠다고 당론으로 못을 박았습니다.

2월 임시국회에서 청문회 개최는 어려워 보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정치연합이 의원총회에서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거부하기로 당론을 정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박 후보자는 은폐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완주(인사청문특위 야당 위원) : "진실 왜곡을 바로잡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부터 하는 것이 인사청문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하는 것보다 떳떳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자가 막내 검사로 수사에 잠시 몸담아 은폐와 무관하고 오히려 사건 은폐를 수사해 진실을 밝히는데 기여했다고 맞받았습니다.

새누리당은 여야 합의대로 청문회를 열어 후보자를 검증하자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한성(인사청문특위 여당 간사) : "여러가지 측면에서 검토가 되고 평가가 된 것을 지금와서 문제 삼아서 청문회조차 열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또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다."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월 국회에서 열리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새정치연합은 다만 통일과 국토교통 등 장관 후보자 네 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늘쯤 정부에서 인사청문 요청서가 오면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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