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함 비리’ 업자, 미 호화저택 처분…강제환수 대비?

입력 2015.02.25 (21:29)

수정 2015.02.26 (08:54)

<앵커 멘트>

통영함 비리로 구속된 재미교포 사업가가 미국 현지의 재산처분에 나선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초호화 저택도 팔려고 내놨는데, 사법당국의 재산몰수에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의 취재입니다.

<리포트>

미 뉴저지주 알파인. 미국 전체에서 손꼽히는 부자동네입니다.

집값이 워낙 비싼 탓에 거래 자체가 드문 이곳에 최근 저택 한 채가 매물로 나왔습니다

매도 가격 945만달러, 우리 돈 백억여원입니다.

대지 만 6천 제곱미터, 거실이며 욕실까지 중세 유럽풍 고급장식으로 가득한 방 8개짜리 초호화판입니다.

<녹취>부동산 중개업자 : "이달초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소유자는 누구인가요?) 얘기할 수 없습니다."

KBS 취재 결과 이 저택 소유주는 DBNJW라는 회사.

대표는 강덕원씨입니다.

통영함 비리로 구속기소된 무기납품업자입니다.

강씨는 지난 2102년말 은행대출없이 520만달러 전액 현금으로 이 집을 샀습니다.

방위사업청에 뇌물을 뿌리며 음파탐지기를 납품한 혐의의 강씨가 거액을 챙긴 시기와 일치합니다.

강씨는 이 저택을 부동산 사이트에 내놓으면서 주소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재산처분사실을 숨기려했다는 관측속에 통영함비리로 챙긴 불법재산의 강제환수필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뉴저지 알파인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