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외교 대체로 ‘순항’…남북관계 ‘답보’

입력 2015.02.26 (06:31)

수정 2015.02.26 (07:36)

<앵커 멘트>

박근혜 정부 2년 동안 미국, 중국 등과의 외교는 대체로 순항중인 반면, 남북관계는 좀처럼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뭔가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입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부 지하 핵시험장에서 제3차 지하 핵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북한의 3차 핵실험 직후 출범한 박근혜 정부.

박 대통령은 지난 2년간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4차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5차례의 정상회담을 갖고 어느 때보다 강력한 대북 공조를 과시했습니다.

반면 수교 50주년을 맞는 한일 관계와 북핵 문제는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못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는 냉온탕을 반복하다 지금은 다시 경색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통일은 대박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특히 지난해 초 통일 대박론 이후 1차 고위급 접촉에 이어 이산가족 상봉 행사까지 열었지만 기대는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김정은 집권 초기였던 북한이 대화를 외면한 채 내부 체제 결속에 주력해온 객관적 상황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때문에 지난 2년의 탐색기를 지나 지금부터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전체 성적표를 좌우할 거란 평갑니다.

<인터뷰> 남주홍(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직간접적인 방법은 아직 눈에 띄고 있지 않거든요. 실제적 의미의 대북 접근, 즉 어떤 과감성이 있는 용단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특히 광복 70주년과 분단 70주년인 올해, 남북관계의 근본적인 틀을 바꾸기 위해 보다 실질적이고, 주도적으로 남북관계를 이끌어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