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본에 강온대응…“과거사 정책 변화 없어”

입력 2015.03.03 (06:19)

수정 2015.03.03 (07:29)

<앵커 멘트>

셔먼 미 국무 차관의 한중일 관련 발언을 놓고 일각에서 일본에 경도됐다며 비판을 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무부가 공개 해명을 하고 나섰습니다.

일본이 과거 역사를 올바로 인식해야 한다는 미국 정부의 기본 정책에는 변화가 없으며 셔먼 차관의 발언도 특정 국가나 지도자를 지칭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셔먼 차관 발언에 대한 미국 정부의 해명은 국무부 공개 브리핑을 통해 나왔습니다.

매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일본의 과거사와 관련된 미국 정부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셔먼 차관의 발언이 특정 국가나 특정인을 지목하기 위한 것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매리 하프(美 국무부 부대변인)

매리 하프 부대변인은 셔먼 차관 발언을 특정 지도자를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을 보고 놀랐다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무부는 브리핑이 끝난 후 추가 해명을 통해 과거사와 관련된 미국 정부의 구체적 입장은 일본 정부가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핵협상에 몰두하던 셔먼 차관이 지난주 갑작스럽게 한중일의 과거사 관련 갈등을 언급 한후 이를 일본에 치우친 것으로 해석하는 국내 보도 등이 나오면서 대미 비판론이 제기돼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이 밝힌 위안부 문제 관련 대일본 비판에도 변화가 없다는 점도 우리측에 설명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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