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정상, ‘한국형 원자로’ 2기 수출 합의

입력 2015.03.04 (06:07)

수정 2015.03.04 (06:39)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두 번째 순방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살만 국왕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10만 킬로와트 규모의 한국형 스마트 원자로 2기를 사우디에 건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리야드에서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의 맹주이자 우리의 최대 원유 공급국인 사우디에 도착했습니다.

신임 살만 국왕은 공항에 직접 나와 박 대통령을 영접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살만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형 중소형 원자로인 '스마트' 2기를 사우디에 건설하고 제3국 공동 수출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원전 건설만 20억 달러에 이르는 대형 사업입니다.

'스마트'는 우리 기술로 개발한 10만 킬로와트 급 중소형 원전으로 전기 생산과 해수 담수화 등 다목적용입니다.

냉각수 없이 공기로 원자로 냉각이 가능해 내륙에서도 건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사우디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탈석유 경제 전환과 산업 다각화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양국은 정상회담 후 스마트 원전과 해운 협정, 창조경제 협력 등 모두 14건의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원전 협력으로 오는 2040년까지 18기의 원전 건설이 예정된 사우디에 우리 원전 기술이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리야드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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