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정상, ‘한국형 원자로’ 2기 건설 합의

입력 2015.03.04 (12:04)

수정 2015.03.04 (13:00)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두 번째 순방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살만 국왕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10만 킬로와트 규모의 한국형 스마트 원자로 2기를 사우디에 건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리야드에서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의 맹주이자 우리의 최대 원유 공급국인 사우디에 도착했습니다.

신임 살만 국왕은 공항에 직접 나와 박 대통령을 영접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살만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형 중소형 원자로인 '스마트' 2기를 사우디에 건설하고 제3국 공동 수출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원전 건설만 20억 달러에 이르는 대형 사업입니다.

'스마트'는 우리 기술로 개발한 10만 킬로와트급 중소형 원전으로 전기 생산과 해수 담수화 등 다목적용입니다.

냉각수 없이 공기로 원자로 냉각이 가능해 내륙에서도 건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사우디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탈석유 경제 전환과 산업 다각화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양국은 정상회담 후 스마트 원전과 해운 협정, 창조경제 협력 등 모두 14건의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원전 협력으로 오는 2040년까지 18기의 원전 건설이 예정된 사우디에 우리 원전 기술이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리야드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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