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차두리!’…뉴질랜드전 승리 바친다

입력 2015.03.31 (06:22)

수정 2015.03.31 (08:35)

<앵커 멘트>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비수, 차두리가 오늘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13년여 대표팀 생활을 마감합니다.

차두리의 은퇴로 사실상 2002한일월드컵 멤버들 모두 이젠 대표팀에서 볼 수 없게 됐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주국가대표팀 훈련장 잔디를 마지막으로 밟아보는 차두리.

그러나 여느 때와 똑같이 활기차게 대표팀 동료와 훈련메 몰두합니다.

뉴질랜드전은 자신의 은퇴 경기 이기전에 국가대표팀의 실력을 점검하는 중요한 승부라는 것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두리(축구대표팀 수비수) : "제 은퇴 경기보단 축구대표팀의 중요한 A매치라는 것을 알고 있고요, 꼭 이겼으면.."

차두리는 두 달전까지도 대표팀의 든든한 오른쪽 수비를 맡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그라운드에서 몸으로 증명해냈습니다.

<인터뷰> 슈틸리케(축구대표팀 감독) : "수년 동안 대표팀을 지켜온 차두리에게 팬들이 따뜻한 박수를, 응원을 보내줬으면 합니다."

차두리의 은퇴로 2002한일월드컵 주역들은 사실상 대표팀에서 사라지게 됐습니다.

바통을 이어받은 2002월드컵 키즈, 어린 후배들은 뉴질랜드전 승리로 차두리를 기분좋게 보내주겠단 각오입니다.

<인터뷰> 지동원(축구대표팀 공격수) : "생활의 활력소였어요. 형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선물하고 싶어요."

차두리는 뉴질랜드전에 선발 출전해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뒤 하프타임때 금빛 번호가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선물받으며 국가대표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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