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4개월 연속 0%대…0.4% 올라

입력 2015.04.01 (12:05)

수정 2015.04.01 (14:14)

<앵커 멘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연속 0%대를 기록했습니다.

유가와 농산물값 하락 때문인데, 근원물가를 따져보면 디플레이션 우려는 크지 않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박예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0.4%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0.3%를 기록했던 1999년 7월 이후 15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0.8%로 처음 0%대를 기록한 데 이어, 넉 달 연속 하락하며 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연초에 2천 원 가량 오른 담뱃값을 제외하면, 물가가 사실상 하락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품목별로 보면, 도시가스 가격이 1년 전보다 14% 내렸고, 공업 제품이 0.5%, 농축수산물도 0.8% 하락했습니다.

통계청은 기름값과 농산물값 하락 등 공급 측면의 요인들이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에너지와 식료품값을 제외한 국제적 기준의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3% 상승한 만큼, 디플레이션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저물가의 최대 원인인 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든 데다, 실물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여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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