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자체 생산 비행기 첫 공개…김정은 시험 비행

입력 2015.04.01 (21:33)

수정 2015.04.01 (21:49)

<앵커 멘트>

북한이 비행기를 자체 생산했다면서 처음으로 생산 공장 내부까지 공개했습니다.

김정은이 직접 경비행기를 타고 시험 비행까지 했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자체 생산했다고 공개한 경비행기입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직접 조종석에 올라 시험 비행까지 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은 제1위원장이)성능이 대단히 높다고 조종하기 편리하고 발동기 소리가 아주 좋다고 거듭 치하하셨습니다."

북한이 자신들의 기술로 만들었다는 군용 수송기의 모습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비행기들은 미국의 '세스나 172' 기종과 구 소련군이 침투용으로 만든 수송기 'AN-2'와 겉모양이 매우 비슷합니다.

비행기의 외형이나 내부의 모습, 공장 내부의 생산라인이 눈에 띄지 않은 점 등으로 볼 때 부품을 조립해 재생산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양욱(국방포럼 연구위원) : "기체를 완전히 새로 생산한게 아니라 구형 기체를 자신들이 필요한 장치를 장착하고 외장을 손봐서 내논 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북한은 구형 비행기를 군사적 목적에 맞게 개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직접 비행기를 조종하는 모습이 공개된 건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북한이 부쩍 '비행기 탄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는 김정은의 개인적 취향과 함께 상대적으로 취약한 공군력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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